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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고현민훈 Date2026-09-22 14:28 View111 Count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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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가 많은 춘천, 문화도시 춘천의 주말이 숨 가쁘게 흘러갔다. 18일부터 사흘간 김유정문학촌과 공지천 일원에서 ‘책의 물결, 춘천 산책’을 주제로 열린 ‘2026 대한민국 독서대전’에 이어, 19일에는 KT&G 상상마당 춘천에서 10회째를 맞은 ‘온세대 합창페스티벌’이 피날레 무대로 막을 내렸다. 추석 연휴를 앞둔 주말, 크고 작은 문화행사가 이어졌고 축제장으로 향하는 정치인들의 발걸음도 어느 때보다 바빴다.
▲ ‘2026 대한민국 독서대전’ 마지막날인 20일 춘천 김유정 문학촌의 행사장이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 대한민국 독서대전, 책으로 잇다
춘천 김유정문학촌과 공지천 산책로에서 ‘책의 물결, 춘천 산책’을 주제로 열린 ‘2026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5만 3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일 폐막했다. 앞서 18일 열린 개막식에는 김재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미디어산업실장, 김승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 육동한 춘천시장, 한기호·허영 국회의원, 황정근 국회도서관장, 이희자 춘천시의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용산역에서 열차를 타고 춘천 김유정역으로 이동한 참가자들이 서울에서부터 가져온 책으로 ‘춘천산책(冊) 문학열차 100人’ 책방 서가를 함께 채우며 독서대전의 첫 장을 완성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축제가 많은 춘천에, 가장 춘천다운 축제는 이번 독서대전이 아닌가 싶다. 춘천의 책의 향연을 함께 만끽하시기를 바란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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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문화 공로자에 대한 시상식에서는 이주영 어린이문화연대 상임대표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국무총리 표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수여가 이뤄졌다.
20일까지 춘천 전역에서 전시·공연·학술·체험 등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독서문화대전 홍보대사인 방송인 김영철, 고명환의 특강을 비롯해 김초엽·이슬아 등 작가와의 만남 등 프로그램이 이뤄졌다. 이와 함께 ‘장소성과 지역출판의 새로운 가능성’을 주제로 한 세미나와 작은도서관 포럼 등을 통해 지역출판과 작은도서관 활성화를 모색하는 장도 열렸다. ‘춘천관’ 북페어를 통해서는 춘천 지역 작가들의 강연과 더불어 지역 도서와 굿즈를 전시하고 작가 사인회를 통해 춘천지역만의 독서 문화를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공지천 산책로는 ‘책 읽는 문학정원’으로 꾸며져 북캠프 야외도서관과 책멍 때리기 대회·버스킹 공연·책맥 라운지 등이 진행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 10년 온세대 합창페스티벌…하나의 방향으로 흘러가는 하모니
19일 KT&G 상상마당 춘천에서는 2026 온세대 합창 페스티벌이 ‘피날레’ 공연이 이어졌다. 2017년 시작해 올해 10회째 맞은 온세대합창페스티벌은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가족과 이웃, 지역의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합창의 ‘하모니’를 이뤄내는 진풍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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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2000여명이 참여한 전국 유일의 합창 페스티벌 현장에서는 멘토콰이어 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지역합창단들의 그룹별 연합 합창을 비롯해 춘천시립청소년합창단, 춘천시립합창단의 무대가 이어졌다.
특히 청소년합창단이 부른 가곡 ‘담쟁이’ 속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가사가 관객들의 깊은 울림을 안겼다. 춘천 출신 소프라노 최혜윤의 매끄러운 사회와 더불어 수개월간 연습과정을 거쳐 관객이 공연의 주체로 참여하는 시민력이 연출된 자리였다.
최상윤 예술감독은 갈라 무대에서 ‘온 세대를 위한 노래’를 객석을 향해 지휘하며 거대한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 이와 함께 19일 약사천 문화공원 일대에서는 춘천의병 거의 13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가 주최·주관하는 범시민문화제와 의병축제 역사콘서트가 개최됐다.
잘 차린 ‘잔칫상’이었지만, 행사의 집중도 측면에서 피로감을 호소하는 문화예술인들의 목소리도 있었다. 18일 책방 바라타리아에서 열린 ‘춘천 카페 기행’ 북토크는 오히려 그 피로감에 답을 건네는 자리였다.
저자인 노승욱 한림대 교수는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문화도시라는 말이 흔해진 만큼 춘천만의 문화가 무엇인지 설명될 필요가 있다. 카페는 바로 그 쉼표를 찍어주는 공간”이라며 “시민들이 자신과 이웃의 흐름을 존중하고 한 방향으로 나아갈 줄 아는 것이 바로 지성의 도시로 가는 길이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김진형·신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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