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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고현민훈 Date2026-09-17 01:21 View174 Count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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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넘게 계속되는 미국·이란 전쟁의 불길이 홍해와 사우디아라비아로 번져 붙은 가운데,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 반군의 공세를 피해 고향을 등지는 예멘인들의 피란 행렬이 다시 이어지고 있다. 2022년 휴전으로 간신히 멈춰 선 내전이 재。화되면서 ‘눈물의 문’(바브엘만데브 해협)을 건너는 피란민도 늘고 있다.
지부티 국영 통신 ADI는 13일(현지시간) 지난 48시간 동안 예멘에서 넘어온 난민 수가 3400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일리아스 다왈레 지부티 경제재정부 장관은 엑스에서 예멘 출신 난민 2084명을 수용했다고 발표하면서 “피난처를 찾아온 이들이 고통받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며 “인도적 지원을 이어가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 추세라면 상황이 。。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부티의 해안도시 오보크로부터 예멘 마윤섬(영어명 페림섬)까지 직선거리는 20㎞ 정도지만, 피란민들에게는 목숨을 건 여정이다. 이들이 건넌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아랍어로 눈물의 문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강한 해류·해풍 등 예측이 어려운 악천후, 해적 행위나 분쟁 위험 등에 자주 노출되는 지역 특성이 반영된 이름이다. 지부티 당국은 해협을 건너던 중 연료가 떨어져 표류하던 선박에서 여성과 어린이들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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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니세프는 “특히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건너는 동안 아이들은 수많은 위험에 직면한다”며 “극심한 더위, 탈수, 깨끗한 물 부족에 시달린다”고 전했다.
국제이주기구(IOM)가 파악한 결과, 예멘 실향민은 약 8만6000명에 달하며 이 중 8만2000여명이 이달 초 후티 공격이 본격화한 이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는 후티가 진격 중인 예멘 서남부 도시 타이즈(약 5만6000명)에 집중됐다. 한 여성은 한밤중 포탄이 떨어지는 마을에서 몸을 피하던 중 “불타는 차와 버스, 널브러진 시신을 목격했다”고 AP통신에 말했다. 예멘인들은 2014년 발발한 예멘 내전 이후 12년째 이어진 분쟁 속에서 여러 차례 피란을 했다. 2015년 후티가 홍해의 항구도시 호데이다를 .령했을 때 피란길에 올랐던 후세인 하이다라는 “첫 피란 때는 계획이라도 세울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갑자기 피해야 했다”며 “포격과 저격수 총격이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후티는 지난 10일 홍해 연안의 항구도시 모카를 。령한 데 이어 두바브와 주카르섬, 홍해의 전략적 요충지 마윤섬을 장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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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예멘 정부군이 장악하고 있는 마리브주와 타이즈시를 향해 진격하면서 무력 충돌이 거세지고 있다.
알자지라방송은 “후티의 신속한 공세로 수천 가구가 피란길에 올랐다”며 “마크바나·자발 하바시·알마아페르 등 마을 전체가 텅 비어버렸다는 보고도 있다”고 전했다. 예멘 정부는 지난 3일 이후 타이즈, 알후다이다, 마리브 등에서 민간인 150여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후티 진격으로 궁지에 몰린 사우디가 도움을 청했지만, 미국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케네스 카츠만 수판센터 선임 연구원은 알자지라에 미국의 개입이 있었다면 후티 진격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의자에 앉아 사우디 선에서 문제가 저절로 해결되길 바라고 있는데,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한편 14일 오만 남부 살랄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란과 걸프협력회의(GCC) 국가 등의 외교장관급 회의는 막판에 연기됐다.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교장관은 13일 밤 엑스에 올린 글에서 “역내 합의 형성을 위해, 내일 살랄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역내 회의를 연기했다”며 “역내 안정과 지속적 협력을 뒷받침하는 대화를 촉진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은 회의 연기가 이란과 오만 정부의 공동 결정이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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